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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역의 묘미

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#1

한밤중에 찾아온 토비와 대화하며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는 레니. 토비가 베일리에게 청혼했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지만, 서로의 슬픔을 진심으로 위로하다가 분위기에 이끌려 키스하게 된다.

 


I reach for the pint and our fingers graze a moment too long as I take it—I decide I imagined it, put the bottle to my lips, take a healthy sip, and then very daintily spit it out all over us.

내가 술병으로 손을 뻗자 우리의 손가락이 스쳤다. 스쳐 지나가기보다는 오래 머문 듯했으나 혼자만의 착각이라 치부하고 병을 입가로 가져가 한 모금 꿀떡 삼켰다. 그리고 아주 고상하게도 확 내뿜었다.

  • as I take it : 내가 보기에는, 내 생각에는

 

When he looks up, his face is all compassion, all cub.

이윽고 고개를 든 토비의 얼굴이 마냥 애처로웠다. 영락없는 새끼 사자였다.

 

"I feel so bad for you, Lennie, I’m just so sorry. I keep thinking about you without her."

"레니, 정말 유감이야. 이루 말할 수 없이. 베일리 없는 네가 어떨지 계속 생각나더라."

  • 위로의 Sorry는 유감 말고 다른 표현이 없을까?

 

Not the response he wants, I’m sure, but I’m totally blindsided;

분명 토비가 원했던 반응은 아니었지만 나는 아예 뵈는 게 없었다.

 

I run my finger along the sprinkle of freckles on his cheek.

나는 손가락으로 토비의 뺨 위를 수놓은 주근깨를 덧그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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